산국 山菊

산국山菊 꽃은 두통이나 현기증에 약용으로 사용하며, 술을 담그는 데 향료로 쓰이기도 한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다. [출처:국가생물종지식정보] 감국甘菊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감국은 따로 있다. 산국은 꽃의 지름이 1.5cm로 작고 옹기종기 모여 피지만, 감국은 지름이 2.5cm 정도로 크고, 들국화처럼 드문드문 꽃을 피운다. 차로 즐기기 위해서는, 살짝 쪄서 말린 다음 이용한다. 야생에서 감국은 요즘은 보기 어렵다.

오갈피 / 오가피 꽃, 열매

오가피나무라고도 하는데, 나무의 껍질과 뿌리를 약으로 쓴다고 한다. 5월과 10월에는 나무줄기를, 10월에는 뿌리를 채취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약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 오가피는 간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여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므로 사지마비, 구련, 허리와 무릎의 연약증상, 하지무력감, 골절상, 타박상, 부종 등에 쓰인다. 약리작용은 면역증강, 항산화, 항피로, 항고온, 항자극작용, 내분비기능조절, 혈압조절, 항방사능, 해독작용이 보고되었다. ”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

겨울로 가는 산골 2 – 곰취 씨앗

더디게만 가던 시간이 가을로 접어들면서, 빠르게 지나간다. 내내 푸르기만 할 것 같더니만, 시간의 흐름은 거역할 수 없는지, 마지막 옷을 갈아입고선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한다. 씨앗을 잉태하는 방법도,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릴 장소도, 수천 년을 이어오면서 익혔던 방법으로 전한다. 갈고리 모양의 고리를 씨앗에 달거나, 바람을 타고 가도록 날개를 다는 것도 자연의 가르침 그대로일 것이다. [큰 사진 …

겨울로 가는 산골 1 – 취나물 / 참취 씨앗

오미자, 머루 수확이 끝나고 긴장이 풀렸는지, 며칠 몸살을 하고 났더니, 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보름 전만 해도 울긋불긋 절정으로 치닫던 단풍도, 아침저녁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는 이기지 못하는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다. 모처럼 정신을 차리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있는 놈들을 찾아왔다. 참취/취나물 꽃씨다 익으면 모자를 벗고 민들레처럼 날개를 활짝 펴곤, 바람을 기다린다. 더 늦기 전에 바람을 타고서 …

취나물 / 취나물꽃, 참취꽃

봄나물의 대명사 취나물 꽃이다. 이른봄 새순이 올라올 때부터, 파릇한 생동감을 주는데, 눈 속을 뚫고서 나온 취나물, 곰취를 보면 강한 생명력에 감탄하게 된다. 맛도 느낌도, 초봄 산골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준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뜯어 먹지는 못한다. 어머님의 유일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아무도 못 건드린다. 식구들 삼겹살 먹는다고 하면, 나물은 사서 먹어야 한다고 미리 으름장 놓으신다. 취나물, …

더덕 / 더덕꽃

지루한 장마가 언제쯤 끝이 나려는지 기약이 없지만,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지, 결실의 계절로 가는 것만은 막지 못한다. 초롱처럼 생긴 더덕꽃은 다른 벌들보다는, 말벌류가 많이 찾는다. 꿀벌이 찾지 않는 것은 없는데, 더덕꽃에 드나드는 것은 보질 못했다. 꽃잎이 지고 나면, 오각형 모양으로 씨방을 만들고 노랗게 색이 변하기 시작하면 씨앗이 여물어 간다. 씨앗이 다 익으면 중간 부분이 …

칡 / 칡꽃 – 꿀벌의 겨우살이 준비

보름 전부터 칡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비가 오는 중에도 바람에 향이 묻어 온다. 칡꽃은 등나무 꽃, 아카시아 꽃하고 비슷하지만, 향기는 이들 중 가장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 집 주변에 온통 칡넝쿨이 자라는데, 집안 가득 향기가 배어 있다.  칡은 콩과의 덩굴식물로 꽃이 지면 콩깍지처럼 생긴 씨앗을 단다. 요즘은 칡을 일부러 캐지 않는다. 예전과 달리, 칡의 사용처가 사라졌기 때문인데, …

곰취 / 곰취꽃

곰취의 꽃은 연꽃봉오리 모양의 꽃대를 키워서 7~9월이 피고, 꽃잎은 5~9개를 낸다. 곰취의 번식 방법은 뿌리를 캐서 심거나, 씨를 파종한다. 씨를 파종하면 70% 정도 성공한다. 곰취는 잎,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달여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는다. 연꽃봉오리 모양에서 꽃이 하나씩 피어 나오면서 이렇게 길어진다. 곰취 추출물이 항돌연변이성(항암작용) 및 유전독성 억제 효과가 크며, 저밀도 지방단백질의 산화에 대한 항산화 효과가 …

도라지, 도라지꽃 / 도라지 재배, 약용 정보

도라지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대를 내고 한참을 키웠는데, 며칠 전부터 하나씩 피기 시작한다. 도라지 꽃은 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꽃이다. 몽환적 느낌이 싫어서다. 다른 꽃들은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받는데, 도라지꽃은 자꾸 가라앉게 된다. 보라색이 주는 느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도라지는 딴꽃가루받이(타가수정, 다른 꽃의 꽃가루로 수정하는 꽃)를 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대부분 식물도 근친교배를 피하려 한다고 한다. 다양한 …

복분자의 화려한 변신

복분자(覆盆子)를 다섯 그루 심었는데, 번식력이 엄청나서 온 밭을 다 뒤덮을 기세다. 봄에 몇 번 캐내어 다른 곳에 심고 했는데, 새롭게 자라는 순들이 감당이 안 된다. 꽃은 여느 야생화처럼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서 눈길을 잡지 못한다. 나지막이 키워야 하는데, 몇 그루 안 되어서 그냥 자라는 대로 놔뒀더니 나중에 따낼 일이 걱정이다. 내년엔 싹둑 잘라 허리 높이 정도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