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밭 황토/석회 뿌리기, 오미자 흰가루병

오미자는 병해, 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흰가루병이라는 병해엔 약하다. 오지자는 줄기에 상처가 나면 자신을 보호하려고, 산 및 타닌 등의 성분이 방출되는데, 뿌리내림을 억제하기도 하고, 곤충, 해충을 퇴치하기도 하는 성분인데, 이것 때문에 오미자 자신마저 죽게 된다고 한다. (모든 생물이 보호성분을 방출하는데, 이 성분을 꿀벌들이 모아서 프로폴리스라는 항균, 살균 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낸다고 한다.) 오미자를 번식하는 …

오미자, 머루 2차 숙성

지난가을 담가 논 오미자, 머루를 오늘 개봉해서 걸러 냈다. 우리 집은 6개월 발효/숙성시키고 나서 건더기를 걸러내고,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켜서, 담근지 1년 뒤부터 먹는다. 지금부터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키면, 설탕의 단맛이 약해지고, 머루/오미자의 맛이 살아난다. 성격 급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숙성시키는 분들은 1개월 내에 진액을 우려 내기도 한다고 하지만, 게으름이 몸에 배어서 그렇게 못 …

머루가 다 익었다.

머루가 다 익었다. 신맛이 약해지고, 단맛이 돌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을 해야 된다. 아직은 벌은 안 오고 있다. 해마다 벌에게 보시(布施) 하느라  벌이 반, 우리가 반 정도였는데, 올해는 새가 와서 난리다. 망을 씌우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양을 보시(?) 했다. 머루의 상세한 효능이나 약리작용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오미자에 비해 정보가 별로 없다. 어렵게 찾아보려고 했는데, …

오미자 말리기.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졌다. 아야~ 소리도 못하고 자빠졌다.  ‘뭐, 1회전인데’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면서, 오미자를 담고, 말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 이건 통은 20L인데, 오미자, 설탕 각각 8kg밖에 안된다. 조금 여유 있게 공간을 두려고 했는데, 옆집 삼촌이 통을 가져와서 담가 가면서, 단것을 좋아한다고 설탕을 1kg 더 넣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졌다. 어제 따온 것을 물에 살짝 씻어서 …

10cm자로 30cm자를 몇 번에 잴 수 있을까.

올해는 특별히 관리도 못 했는데 오미자가 작년보다 1/3 정도 수확량이 늘었다. 노력에 비해서 결과는 좋은 편이다. 문제는 수확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오래된 고객들은 평소대로 주문하고 구매를 하고는 있지만, 남는 양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그동안은 주변 마을에 다소비가 되었다. 올해는 중국산이 채 수확을 시작하기도 전에 반값에 풀려 버리는 바람에 매년 구매를 하던 사람들도 가격을 낮추려고 한다. 지금부터 …

오미자담기 – 2

1. 오미자를  항아리나 관리하기 편한 통에 넣어서 2~3주 정도 발효를 시킨다.오미자를  꽉 채우면 안된다. 발효되면서 솟아오른다. 70%만 채운다– 어떤 분은 뚜껑을 밀봉하지 않고 그냥 발효시킨다는 분도 있다.       (초파리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2~3주를 가늠하는 방법도, 날짜로 하기도 하지만 발효되면서 오미자만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때를 1차 발효로 본다.– 오미자가 솟아오르면 뒤집기를 하기도 …

오미자 첫 수확

올해 오미자 첫 수확을 했다. 산비탈에 3천여 평정도 소규모로 하기 때문에 인근 지역에 다 나간다. 외지에 몇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그분들도 고향은 이곳이다. 그래서 때를 못 맞춰 정상적인 양을 거둬들이지 못할 때가 잦다. 다들 진액이 많이 우러나라고 말랑말랑하게 익었을 때 달라고 하기 때문이다. 땡글땡글할 때 수확하면 우리는 좋다. 만지기도 좋고 해서 더 많은 양을 수확할 …

오미자, 머루 담기

오미자가 익어간다. 1~2주 뒤쯤 수확을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올해는 관리 소홀로 고르게 자라지 못했다. 익어가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고르게, 고르게 포동포동하기를 매번 소원하지만 언제나 믿음을 배신한다. 이 정도면 그래도 만족한다. 꽃피고 송이가 나올 무렵 고생을 많이 해서,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놈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그래도 고맙다. 노력에 비해 더 많이 열렸다. 아버지께서 30년 전부터 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