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 두릅나무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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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껍질을 벗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뾰족이 순을 내민 지가 열흘이 넘었는데, 아직 속이 보이지 않는다. 껍질을 벗어내고 나면, 며칠 새 쑥 자란다. 하루 이틀 한눈팔면 너무 자라서 억세진다. 작년보단 이른 시작을 했는데, 시간이 하는 일이라, 얼추 때를 맞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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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나무도 새순을 따는 시기가 지나고 나면, 가지를 잘라 줘야 한다. 그냥 야생상태로 놔두면 5~10년 자라면 저절로 죽어 버린다.

손이 안 가는 곳은 야생상태로 살다가 죽기도 하고 새로운 순이 나서 자라기도 하지만, 집 주변엔 가지를 잘라 준다. 키가 3~4m 정도 자라기 때문에 두릅 채취하기도 어렵고 해서, 1~1.5m 정도 높이에서 새순이 나는 것을 보고 튼튼한 가지를 놔두고 잘라준다. 새순이 나면 손을 뻗어서 딸 수 있을 정도면 된다. 그래야 옆으로 가지가 나면서 나무도, 두릅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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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면서부터 뒷산에 손을 봐둔 곳은, 주변으로 번져서 두릅 밭이 되었다. 한 포기만 관리를 잘하면, 몇 년 안 가서 두릅 밭이 될 정도로 번식력은 강하다.

“가지치기와 솎음질 – 나무 두릅은 정식 후 2년차부터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새순을 수확한 후 밑둥치 60㎝ 정도 남기고 전정하여 준다. 4년차부터 땅속에서 돋아나는 새움을 제거하여 준다. 한 포기당 새순을 딸 수 있는 가지는 4개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솎아준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두릅나무]”

잔인한 심술 / 4월에 내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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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1~2주 정도 빠른 시작을 한다 했는데, 결국 심술을 부린다. 오미자 꽃봉오리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밤새 폭설(?)이 내려 덮어 버렸다. 해가 나기 시작하니까, 빠르게 녹아 사라져 버리긴 하는데, 새순이 얼어 버렸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새순이 나기 시작하고 밤엔 영하로 떨어져서 걱정하고 있는데, 눈까지 와 버렸다. 우리 마을은 4월 초순경엔 눈이 자주 온다. 3년 전에도 꽃망울이 나오는 시기에 얼음이 얼고, 눈이 와서 새순이 냉해를 입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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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장 늦게까지 본 기억은, 88년 5월 28일로 기억한다. 잠깐 내린 눈이 30cm 정도 쌓였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힘든 시기라서 그랬는지 아직도 기억한다.

해발이 높다 보니, 예측하기 어려운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도 쉬면서 숨고르기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미자의 효능 / 오미자 활용 방법 (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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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의 효능
항균작용, 항암작용, 항산화 작용, 해독작용, 혈당 강하작용, 혈압강하작용, 피부 미백 및 노화억제 작용, 천연 염색작용 등 다양하다.
“특히 오미자의 방향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류 중 cirsimaritin, 페놀류인 magnolia와 honokinol, 그리고 테르펜류인 a-pinene, menthol, camphor, geraniol 등은 미생물억제 작용에 강한 생리활성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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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활용(오미자 효소 / 오미자 주 / 오미자 잼)
“오미자가 발효과정을 거치면,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통해 새로운 활성 성분의 생성, 독성의 감소, 풍미의 향상 및 저장성 향상, 식물섬유소의 활용성 증진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오미자 효소, 오미자에 소주를 부어서 만든 오미자주, 대부분 이 두 가지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본다. 조금 부지런하다면, 오미자를 발효시켜서 술로 만들기도 한다.

오미자 효소를 만들 때나, 오미자 발효주를 만들 때는 설탕을 이용해야 한다.오미자는 과실 자체에 발효성 당이 거의 없고, 효모영양원이 적기 때문에 설탕, 전분 등 탄수화물원을 첨가해야 발효가 된다.

오미자 효소는 설탕의 비율을 맞춰서 시간을 기다리면 되지만, 발효주는 정성이나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 생오미자에 바로 소주를 부어서 만드는데,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오미자 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에, 소주를 부어서 두는 것이 약리작용면에선 더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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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를 그냥 버리기가 아깝다. 그래서 술을 안 좋아하는 분들은 잼을 만들 거나, 보관하면서 차로 이용한다.

오미자 잼을 만드는 방법은, 대부분 아실 거지만, 끓이면서 오미자 씨앗이 걸러질 정도의 망에다, 건더기를 으깨면서 만들기도 하고, 처음부터 으깨어서 씨앗만 걸러내기도 한다.

6개월이나 1년 만에 걸러냈다면, 만들면서 설탕을 더 추가해야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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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효소 보관 방법 / 먹는 방법

오미자 효소는 냉장보관 한다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상온에서 볕을 보는 곳만 피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뚜껑을 꽉 막거나, 밀봉하는 건 피해야 된다. 발효되면서 가스가 발생하는데, 충분히 빠져나가도록 둬야 한다.

오미자 효소는 바로 물에 타서 먹는 것보다는, 생수통에 물과의 비율을 10:1로 희석해서, 냉장고에 하루나 이틀 정도 보관했다가 먹는 것이 좋다. 오미자의 농도가 옅으면 하루 이상 지나면 상할 수 있다.

말린 오미자는 적당한 비율(2L 생수통에 1숟갈이나 1숟갈 반)로 하루 정도 우려내야 한다. 끓이거나, 보이차 마시듯 뜨거운 물은 맛도 별로지만,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한다.

오미자 효소나 말린 오미자는 찬물을 싫어한다면, 미지근한 정도(녹차를 마실 때의 온도)로 해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금쯤 오미자의 1차 숙성이 끝났을 시기다. 대부분 걸러낸 건더기 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할 것이다. 그냥 다른 통에 따로 보관해도 상하지 않으니까. 두고두고 차로 즐기면 좋다. 건더기를 차로 즐기면 볼품은 없다. 색도 탁하고, 뭔가가 둥둥 떠다니고, 그래도 맛은 최고다.

기다림 / 산국의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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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끝을 기다린다.
화려하다기보단 소박한 모습이 더 어울리는 그래서 더 향기가 나는, 그런 꽃이 아닐까

봄맞이 끝에 몸살을 심하게 한다. 아직도 못다 한 일들이 많은데, 시간을 기다린다. 어쩌면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포기하면 삶이 너무 팍팍해진다.

계절을 기다리며, 아직 채 해동이 되지 않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처럼. 살아 있음을 느끼면서,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싶은 것은 무리한 욕심일까.

오미자 씨눈의 비밀 / 오미자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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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끝에 옮겨다 심어 놓고는 천연물거름, 미생물 농약 등 실험한다고 고생만 시켰는데도, 제법 많이 나왔다. 두꺼운 겉껍질을 벗어내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

꽃봉오리가 살짝 보이기도 한다. 꽃이 있다고 해서 다 열매가 열리지는 않는다. 암꽃, 수꽃이 따로 피어서, 꽃이 피어봐야 열매를 맺을 꽃인지 구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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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봄에 난 새순에서 7~8월에 씨눈이 형성되면서, 빛을 본 양, 영양분의 상태에 따라서, 암수가 결정된다. 올해 난 새순에서 형성된 성질에 따라서 이듬해 오미자가 달린다.

씨눈을 보면 어느 정도는 판단된다. 모양이 조금 볼록하면서 크게 자리를 잡은 것들은, 대부분 꽃을 품고 있다. 꽃을 품고 있어도 모양이 조금 더 뾰족하게 생긴 건 수꽃을 가지고 있다. 아랫부분까지 뾰족하게 생긴 눈들은 이듬해 순만 키우는 씨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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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순만 무성하게 자라고, 수꽃만 핀다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은데, 빛을 충분히 보지 못하기 때문에 위로만 자라서 그렇다. 이런 순들은 이듬해 꽃이 펴도 전부 수꽃이 된다.

그렇다고 빛을 너무 많이 봐도 병충해가 심하다. 재배를 위한 시설을 할 때 빛의 방향을 봐서, 시설하는 것이 좋다. 빛의 양이 적당해야 한다.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서 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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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암꽃 수꽃이 따로 피고, 암수가 다른 줄기에서 달린다고 사전에는 나온다.하지만 실제로 키워보면 위에서 말한 조건 따라 형성되는 확률이 더 높아서, 암수딴그루 현상도 보이고, 암수한그루 현상도 보인다. 그리고 역할 바꾸기도 하는데, 이는 빛의 양, 영양분의 상태, 순의 우거짐 정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어떤 분들은 전부 암꽃만 핀다고 하시는데, 자세히 보면 어느 구석엔가 수꽃이 피어 있다. 자연, 생명이란 것은 언제나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다. 시간을 가지고서 보고 배우는 방법이 가장 정확하다.

대화, 논쟁 그리고 침묵(타협) /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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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진눈깨비에 거센 바람이 불어서, 이겨 내려나 했더니,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있다.

생명, 자연 이란 언제나처럼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한발 뒤로 물러나 잠시 쉬게 한다. 포기가 아닌 포용이다. 머묾이 아닌 나아감이다.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곰취 / 취나물 새순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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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이 땅을 뚫고 올라오더니만, 며칠 새 많이 자랐다. 밤엔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인데도, 이겨내고 있다. 우리 밭은 아니지만, 집 근처라 묵혀 놓으면 풀이 우거져 보기가 민망해서, 곰취를 심어 놨는데, 그늘이 많이 지는 곳이라 풀 못 자라게 하는 구실만 한다.

집이건, 땅이건 사람 손이 가지 않으면 금방 못 쓰게 된다. 산골이라 한 뼘이라도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하지만, 잡초가 무서워 덤비질 못하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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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이제 봄 맞을 준비가 다 끝났다. 그렇게 춥더니만, 빨리 풀려서 서둘게 하더니, 밤엔 영하로 떨어지는 심술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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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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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취나물

주말엔 비가 온다고 하는데, 많이 와야 한다. 너무 가물어서 싹이 제대로 날지 모르겠다.

토종 야생 곰취 특성 / 구분방법

흰노랑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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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놈이라고 시뻐하다가, 우리 집 근처에 많이 자라는 놈들이라서 이름을 찾아봤다. 정확한 이름을 알아보니 제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흰노랑민들레”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토종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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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흰민들레가 합쳐진 것처럼 보인다. 흰민들레는 요즘은 아예 없다. 약으로 한다면서 낯선 사람들이 와서 캐가는 바람에 사라져 버렸다. 이놈들은 집 근처에 자라고 있어서, 제초제 쳤다고 내 쫓아서 그나마 남아 있다.

진달래 / 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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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다 얼어 죽었나 했는데, 언제 봉오리를 냈는지 잠깐 쉬는 틈에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처럼 있는 듯 없는 듯하다가, 봄이 오면 살짝 헛기침을 한다.

장갑을 벗어 던지고 똑딱이를 가지고 왔다. 이상하게도 입이 먼저 가서 한입 먹어 버린다. 본다는 것보다 먹는다는 것이 먼저인지, 한입 먹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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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참꽃이 필 때면 학교 갔다 오면 산이 놀이터다, 한 바구니씩 따다가 먹기도 하고, 꽃술을 빼내서 누가 오래 버티나 힘겨루기도 한다.

별것 아닌 것에 싸움이 나기도 했다. 먼저 많이 먹기를 하다가, 대장 맘대로의 결정 때문에 승부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씩씩거리다 붙잡고 뒹군다. 산에서 뒹굴게 되면, 잘린 나무 밑동에 등이며 다리가 심하게 긁히기도 하곤 했다. 그때는 나무를 해 때던 시절이라서, 낫으로 베어서 그루터기가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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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산인데, 그때부터 나무를 하지 않아 산이 깊어졌는데, 지금은 지름 10~20cm의 큰 나무 숲으로 변했다. 진달래도 집 근처에만 살짝 보이다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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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다가 활짝 피면, 꽃을 따다가 뭔가(?)를 해 볼까 하는데, 게으름이 병이라 잊어버릴지 모른다.

감자심는 방법 / 감자심는 시기 / 감자심기

감자밭에 거름을 내고 북을 만들고서, 3~4일 발효된 거름의 가스가 빠져나가도록 한 뒤에, 비닐로 덮고 감자를 심는다. 비닐을 덮는 것은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풀이 자라게 되면 감자가 가져갈 영양성분을 풀이 먹기 때문이기도 한데, 텃밭을 관리할 때는 모르지만, 100평 정도만 심는다고 해도 풀매기가 힘이 든다. 사실 비닐을 덮지 않을 때 건강한 감자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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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심을 때는 구매해둔 씨감자의 눈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내서 심는데,
씨감자 이러니까 모르는 사람들은 감자도 이제 씨앗으로 심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감자는 감자로 번식한다.
말이 조금 이상하지만, 작년에 수확한 감자를 겨울에 얼지 않게 잘 보관했다가, 봄에 싹이 조금 나게 해서, 싹이 난 부분을 오려서 심는다. 이래서 씨감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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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를 따로 구매한다는 말은, 감자는 다음 해 또 심게 되면, 알이 잘고 병이 들어서 소출이 없다. 해서, 씨감자는 농협에서 구매하는데, 강원도 지역에서 수확한 감자를 살균처리 해서, 남부지방으로 보내고, 남부지방의 특정지역에서 구매한 감자를 다음 해 강원도에서 심고, 이렇게 돌아가면서 심는다. 감자의 수확량을 늘리고, 건강한 감자를 생산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감자는 눈이 난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칼로 오려내서, 잘린 면이 마르도록 그늘에 이틀 정도 놔뒀다가 심는다. 이렇게 하는 것은 바로 심게 되면 잘린 면으로 땅속의 균들이 침입해서, 싹이 돋아나는 것을 방해하거나, 썩게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예전 어른들은 나무를 때고 남은 재를 묻혀서 심기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살균처리 해서 나오는 씨감자라서 눈 따고 바로 심어도 100% 발아된다.

3등분, 4등분 한다고 말을 하는데, 이렇게 수치로 정확하게 말을 못하는 게, 감자의 눈(싹이 나는 부분)이 일정하게 3, 4등분의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규모로 하면 기계로 일괄적으로 할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은 수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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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난 부분을 중심으로 1~2cm 정도 떨어져서 오려낸다.

감자를 통으로 심어도 되지만, 감자의 눈 주위에 1~2cm만 남겨두면 충분하다, 감자가 싹이 나서 뿌리가 내릴 정도의 영양분만 있으면 되는데, 통으로 심게 되면 뿌리내림을 방해해서 알이 몇 개 달리지  않고, 씨감자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헛수고만 하게 된다.

감자 심기

적당한 크기로 구멍을 내고,  꽃삽을 기준으로 2/3 정도의 깊이로 흙을 덜어낸다. 5~8cm 정도가 적당한 깊이라고 한다. 더 깊게 파면 싹이 올라오는 것이 더디게 되지만, 감자는 크게 달린다. 하지만, 싹이 올라와서 성공하게 되는 확률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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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눈이 위로 올라오게 해서 심는다.
아래로 하거나 옆으로 눕게 되면, 아무래도 싹 올라옴이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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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낸 흙을 메우고, 비닐이 날아가지 않을 정도의 흙을 더 덮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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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심는 간격은 꽃삽 키 만큼(25~30cm)의 간격만 줘도 충분하다. 더 넓혀 주면 감자 굵기가 커지고 양도 늘어나지만, 집에서 먹기 적당한 크기는 이 정도의 간격이면 딱 좋다. 감자 심는 시기는 24절기 중 청명 무렵(4월 초) 심는데, 지역별 날씨에 따라서 시기는 조금씩 다르다.

이젠 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렸다가, 정상적으로 밖으로 나오기를 유도하거나, 싹이 많이 난 것들은 한두 개만 남기고 잘라 버리는 일이 남았다. 감자는 밑거름만 충분하면, 심어 놓고 기다리면 되는데, 감자보다 빨리 자라는 풀들만 잘 정리 해주면 수확할 때까지 탈 없이 자란다.

감자수확은 장마 전에 하게 된다.
이 시기를 넘기게 되면, 땅속에서 감자가 썩거나, 너무 커져서, 맛이 떨어진다.

오미자, 머루가 주 농사라 보니, 소소한 것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다른 집들은 열흘 전에 감자심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