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심는 방법 / 감자심는 시기 / 감자심기

감자밭에 거름을 내고 북을 만들고서, 3~4일 발효된 거름의 가스가 빠져나가도록 한 뒤에, 비닐로 덮고 감자를 심는다. 비닐을 덮는 것은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풀이 자라게 되면 감자가 가져갈 영양성분을 풀이 먹기 때문이기도 한데, 텃밭을 관리할 때는 모르지만, 100평 정도만 심는다고 해도 풀매기가 힘이 든다. 사실 비닐을 덮지 않을 때 건강한 감자를 만들어 낸다. …

오미자 수확 시작 / 우리 집 토종 오미자 재배 환경 / 2012 오미자 판매 종료 인사

올해는 유난히 애를 태웠던 오미자다. 꽃이 필 무렵 며칠 비가 내려, 꽃가루 수분에 문제가 생겨서 작년보다 20% 정도 양이 줄었는데다가, 수확을 며칠 앞둔 태풍까지 세 번의 태풍으로 긴장 속에서 보냈다. 다행히 꽃필 무렵의 피해 외에는 큰 피해 없이 수확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 오미자는 야생에서 자생하던 토종오미자라서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수확 시기가 늦은 종류는 추석을 …

토종 오미자 판매 / 생오미자

2014년 토종 오미자 (생오미자) 판매 합니다. 야생에서 옮겨온 토종오미자 판매합니다. 오미자 수확은 추석 쇠고 나서(9월 10일 이후) 할 것 같습니다. 날씨의 변화와 오미자가 익어가는 상황을 봐서 며칠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미리 예약하신 분들은 수확하는 순으로 배송하겠습니다. 어떤 오미자인지, 품질에 대한 소개는 따로 안 하겠습니다. 야생에 자생하던 토종오미자를 밭에 옮겨 심고 확장한, 토종오미자입니다.   가   …

오미자의 변신 / 오미자 태풍 피해

1~2주 이내에 오미자 수확을 결정해야 하는데 무시무시한 태풍이라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무서웠다. 동네에 30년 이상 된 빈집들이 많기도 하고, 작년 장마 때 집 옆 산 귀퉁이가 찢어져 있었던 곳이 있어서, 열흘 가까이 계속된 비로 근처에 가기가 겁이 났었는데 이번 태풍에 무너질 줄 알았다. 다행히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나마 조용히 넘어간 …

오미자 수확시기 / 오미자효소 먹는 방법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장마가 끝나서 밭이 타들어 간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도 한몫해서, 빛을 많이 본 쪽 오미자는 빨갛게 옷을 갈아입었다. 지금 시기는 아이보리빛을 띠면서, 연분홍으로 물들어 가야 정상인데 더위를 먹어서 그런지, 제법 붉게 물이 들었다. 오미자 수확시기오미자는 꽃이 피고 나서 120~125일 정도에 수확하게 되는데, 9월 10~15일 사이가 된다. 지역별 날씨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8월 …

감자캐기 / 감자캐는 날

열흘 정도 더 있어야 하는데, 이틀 전부터 산돼지가 찾아온다. 첫날은 몇 군데 뒤지다 갔는데, 어젯밤에는 제법 많이 뒤져 감자를 캐 먹었다. 오늘 캐지 않으면 저녁엔 산돼지 놀이터가 되고 만다. 꿩이 뒤져서 파먹은 적은 있어도, 산돼지가 감자를 캐 먹긴 처음이다. 농사를 지을 땐 놀고 있다가, 캘 때가 되어 가니까 살살 내려와서 캐 먹어 버린다. 이놈들은 한두 …

오미자 새순

지난주부터 꿈틀거림이 느껴지더니만, 봉오리를 터뜨리고 새순이 나왔다. 뾰족뾰족 썰렁한 분위기지만, 며칠 지나면 품고 있던 꽃봉오리가 같이 나오면서, 연록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두텁게 입었던 옷을 벗어내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다. 20일 정도 지나면 꽃봉오리가 터지고 은은한 오미자 꽃향기기 온 마을을 향기롭게 만들 것이다. 아직 봄을 맞을 준비가 덜 되었는데, 양지쪽 비탈엔 진달래가 피었다.

봄소식 – 버들강아지

야지는 벌써 버들강아지 소식이 있었지만, 오후에 개울 건너 오미자밭 순찰(?)하던 중 만났다. 그동안 눈에 안 뜨이더니만 나온 지 제법 되었나 보다. 화려한 색을 뽐내거나, 코끝을 자극하는 향기를 품은 것도 아닌데, 버들강아지를 보면 가슴이 아린듯한 느낌에, 한동안 의미 없는 웃음 짓게 된다. 오래된 기억을 생각해 내듯 아련한 향수에 젖는다. 추억할 만한 기억이 있음도 아니고, 가슴 아픈 …

고로쇠 수액 / 고로쇠 수액 판매

올해는 많이 늦은 편이다. 지난 토요일에 물이 반짝 나더니만, 연이틀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다. 다른 지역도 날씨 때문에 올해는 기대 안 한다는 이야기기 들린다. 봄철 산골의 유일한 수입원인데, 다들 걱정이다. 경칩을 전후로 수액이 나오는 나무는 고로쇠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있다. 그중 고로쇠나무 수액이 가장 맛이 좋다. 고로쇠나무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 지역은 산에 자생하는 왕고로쇠나무에 …

가을걷이 – 2 / 들깨수확, 들깨

깻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면 베어서 말린다. 볕이 좋은 날이면 며칠이면 갈색으로 바싹 마르게 되는데, 이때쯤 자리를 펴고서 들깨를 틀어낸다. 들깨를 베는 시기가 조금 이르면 들깨가 충분히 익지 못하고, 늦으면 베어낼 때 들깨가 빠져나간다. 시기를 가늠하는 건 오랜 시간의 경험에서 나온다. 수천 년을 이어오면서 스스로 터득한 방법이 있게 마련이다. 씨앗 틔우는 방법, 잎을 키우는 방법,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