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머루 담기

오미자가 익어간다. 1~2주 뒤쯤 수확을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올해는 관리 소홀로 고르게 자라지 못했다. 익어가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고르게, 고르게 포동포동하기를 매번 소원하지만 언제나 믿음을 배신한다. 이 정도면 그래도 만족한다. 꽃피고 송이가 나올 무렵 고생을 많이 해서, 표면이 매끄럽지 않은 놈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그래도 고맙다. 노력에 비해 더 많이 열렸다. 아버지께서 30년 전부터 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