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산에서 캐온 더덕

집 뒷산에서 캐온 더덕이다. 요즘은 야생이 없다.
숲이 너무 우거져서 살아날 틈이 없어서일 거다, 화목으로 나무를 할 때는 땅에 볕이 잘 들고, 나무도 커지 않기 때문에 더덕, 도라지, 고사리, 산나물, 약초 등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숲이 우거져서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부탁을 받지 않고는 그것 때문에 산에 가질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집 뒷산이라서 몇 년에 한 번씩 나무 정리를 하다 보니까. 그래도 드문드문 눈에 보이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봐 두었던 거라서 캐올 수 있었다.

산 더덕은 향이 강하다. 밭에서 재배하는 것하곤 다르다. 덥석 입에 배 물었다가는 한참 고생한다. 모양도 야생이 잘생겼다. 뿌리가 여러 개로 나누어지지 않고 주로 하나로 큰다. 둘, 셋으로 나누어진 것도 있지만, 드물다. 뇌두(싹이 나는 부분)가 긴 편이다. 땅이 좋지 못한 곳은 뇌두가 반을 차지하는 것도 있다. 야생 더덕을 구분할 능력이 없다 해도, 향으로 바로 알 수 있다. 씹을 때 질긴 편이고, 쓰고 매운맛이 오래간다. 그냥 쓰고 매운 게 아니라 생으로 그냥 먹으면 목이 싸할 정도다. 몇십 년 된 것에서는 속에 물이 차 있는 것도 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산 도라지는 모양이 예쁘지 않다. 사진은 몇 년 되지 않아서 뿌리가 길게 내리기도 했지만, 5년 이상 넘어가면 뿌리가 반 토막이다. 어떤 것은 다 썩고 뇌두보다 짧은 몸통을 가진 것도 있고, 아예 뇌두만 있는 것도 있다. 기관지에 좋다고 해서, 말려 가루로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야생 도라지는 말려 가루를 내면 연한 보랏빛으로 도라지꽃 색이 난다.

이것이 구분하는 하나의 방법이고, 또 하나는 뇌두가 길고 몸통이 반 토막이면 야생이라 보면 된다. 더덕하곤 다르게 야생 도라지는 못생겼다. 잔뿌리가 없고, 추레해 보인다.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그래도 야생은 구별해 낸다. (ㅡㅡ;)

도라지는 우리 집 뒷산에서 캐온 것이 아니라, 옆집 삼촌이 외지에서 캐온 거다. 우리 마을도 드물게 있긴 하지만, 종일 다녀도 몇 뿌릴 못 캔다. 약으로 쓸려고 해도 그 정도도 못 캐오기 때문에 대부분 외지에서 사오거나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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