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이야기 10 – 일상 1 / 꿀, 꽃가루 수집, 한 번에 얼마나 실어 나를 수 있을까.

제피(초피)나무가 꽃을 피웠다.
비가 오고 나서부터 벌들의 제피나무 꿀, 꽃가루 수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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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찍기에 성공한 꿀벌은 꿀, 꽃가루를 동시에 수집하는 벌들인데, 이런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꿀 수집, 꽃가루 수집으로 업무가 구분되어 있어서 동시에 수집을 안 한다.

겨울을 지낸 벌통은 식구가 많지 않고, 대부분 새끼벌(유충벌) 키우는데 전력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벌의 숫자가 적다. 이럴 때는 업무 구분없이 꿀과 꽃가루를 동시에 수집하기도 하는데, 동시에 수집할 수 있는 꿀벌은 같은 무리 속에서도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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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많아지고 업무별로 활동하는 시기에는 거의 볼 수 없는데, 가끔 동시에 수집하는 꿀벌이 보이기도 한다. 동시에 수집하는 것도, 꿀벌의 진화된 능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벌들은 실어 나를 수 있는 무게를 초과해서 중간중간 쉬면서 귀가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문앞에까지 왔다가도, 병목 현상으로 바로 벌통 안으로 못 들어가거나, 혹은 벌들끼리 부딪혀서 속도가 줄어들면,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러면 바로 못 들어간다. 한참 쉬었다가 에너지 충전 후 기어들어가거나 살짝 날아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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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엉덩이 가로줄이 검게 변한 것은 나이가 많은 벌이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벌은 가로줄이 꽃가루 색이다.

꿀벌은 장 일부를 꿀주머니로 개발해서 최대 40밀리그램까지 저장할 수 있는데, 한 번 비행에서 실어 나를 수 있는 최대량이라고 한다. 꽃가루는 한 번 비행에 15밀리그램 정도 된다고 한다.

몸무게가 90밀리그램인 꿀벌은 자신의 몸무게 절반 정도를 실어 나른다.

“꿀벌 이야기 10 – 일상 1 / 꿀, 꽃가루 수집, 한 번에 얼마나 실어 나를 수 있을까.”에 대한 9개의 댓글

  1. 벌이 참 재미있네요.
    궁금한 점이 자꾸 생기네요.
    사진과 글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1. 안녕하세요. 꿀벌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놀라게 됩니다. http://aryasu.com/57 이곳을 보시면 꿀벌에 대한 책을 간단하게 소개해 놨습니다. 꿀벌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책 같지만 최근 연구결과라서 꿀벌의 현재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정도로 어려운 내용이 없지만, 전문 정보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여러 곳에서 나온 연구결과는 꿀벌의 의식진화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이 책엔 나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2. 꿀벌의 작업량..
    대단하지요.
    그리고 일평생 저렇게 일만 하다가 나가 죽는다네요.

    1. 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합니다. 꿀벌 한 마리가 하루에 최대 3천 개의 꽃을 방문한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엄청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1. ^^ 그러게 말입니다. 생각보다 더 완벽한 체계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토종벌을 키우면서 매번 느끼는 거지만, 경이롭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정신없어서 인사도 못했는데., 잘 지내셨죠.?

    1. 오미자 밭에 가서 살다 보니 며칠 못 들어 왔습니다. 유키NO님도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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