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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산골이야기/야생화,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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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다 얼어 죽었나 했는데, 언제 봉오리를 냈는지 잠깐 쉬는 틈에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처럼 있는 듯 없는 듯하다가, 봄이 오면 살짝 헛기침을 한다.

장갑을 벗어 던지고 똑딱이를 가지고 왔다. 이상하게도 입이 먼저 가서 한입 먹어 버린다. 본다는 것보다 먹는다는 것이 먼저인지, 한입 먹고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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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참꽃이 필 때면 학교 갔다 오면 산이 놀이터다, 한 바구니씩 따다가 먹기도 하고, 꽃술을 빼내서 누가 오래 버티나 힘겨루기도 한다.

별것 아닌 것에 싸움이 나기도 했다. 먼저 많이 먹기를 하다가, 대장 맘대로의 결정 때문에 승부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씩씩거리다 붙잡고 뒹군다. 산에서 뒹굴게 되면, 잘린 나무 밑동에 등이며 다리가 심하게 긁히기도 하곤 했다. 그때는 나무를 해 때던 시절이라서, 낫으로 베어서 그루터기가 날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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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산인데, 그때부터 나무를 하지 않아 산이 깊어졌는데, 지금은 지름 10~20cm의 큰 나무 숲으로 변했다. 진달래도 집 근처에만 살짝 보이다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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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있다가 활짝 피면, 꽃을 따다가 뭔가(?)를 해 볼까 하는데, 게으름이 병이라 잊어버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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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2 22:35 2013/04/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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