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이야기 1 – 조직구조와 벌의 종류.

조직구조

여왕벌을 중심으로 살아간다.
어떤사람은 여왕벌이 중심이 아니라. 일벌(꿀벌)이 중심인 구조라고 하는데, 관찰결과로는 여왕벌의 권위가 존중되고, 대부분의 일에서
여왕벌의 권위가 우선된다.

여왕벌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 집단은 소멸 된다. 집단의 구분, 집의 위치 등을  여왕벌이 방출하는 페로몬으로 구분한다. 여왕벌의
산란능력이 떨어지거나, 다치거나 하면 여왕벌을 새로 키워서 바꾼다.  이런 것을 보면, 여왕벌의 생사 여부를 조직에서 관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여왕벌이 젊고 왕성하면 통치의 중심은 여왕벌이 된다.

보통 토종벌 한통 안에 작게는 수천에서 5~8만 정도의 벌들이 살고 있다. 조직의 수장은 여왕벌이고, 두 번째로는 조직관리 계급,
세 번째는 육아팀,  꿀을 숙성시키는팀, 일벌(꿀벌)팀, 집지킴이팀, 네 번째는 수벌이다. 여왕벌 근위대로 보이는 무리가
있는데, 어디에 속하는지는 모른다. 크게는 벌집(통) 내부에서 일하는 팀, 외부에서 일하는 팀으로 나눌 수 있다.  

팀별 계급별로 벌이 따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이(일령日齡)를 가지고 구분한다. 탄생 후 20까지는 벌통 내부에서 일을
하고,  이후부터는 외부에서 꿀을 따온다. 나이가 들어서 경험이 많아진 벌들은 초병으로 내려와서 경계근무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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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마지막 겨울준비를 하던 때,
        
[벌의 종류 ]

여왕벌
여왕벌은 알에서 16일이면 탄생한다고 한다.
한통에 여왕벌이 둘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선대 여왕벌이 시간차를 두고서 알을 놓고 후대 여왕벌을 키운다. 식구가 많을 때는
10개까지 키운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7개가 가장 많이 키운 거고, 분봉은 보통 2~3통, 나머지 4~5개의 경우는 먼저 나온 여왕벌이
상황판단 후 태어나지 못하게 죽였거나 아니면, 결혼비행에서 돌아오지 못했을 경우다. 왕대(여왕벌 집)를 7개를 달았지만, 한통도
분봉하지 않은 경우는 여왕벌만 교체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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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득이한 경우, 날씨관계로 분봉을 못 할 때 한통에 둘이 되기도 하는데, 이럴 땐 분봉을 결정한 선임 여왕벌을 한쪽 구석에서
공처럼 딴딴하게 뭉쳐서 보호한다. 안 그러면 싸우다 둘 다 죽어버리는 일도 있다.

여왕벌은  길게는 7년 이상을 살기도 한다는데, 대부분은 3~4년 이내에 죽는다.  환경과 조건이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왕벌, 꿀벌, 수벌 관계없이 알에서 부화하고 나서 3일 까지만, 로열젤리를 먹인다.  그 뒤로는 여왕벌은
로열젤리, 꿀벌, 수벌은 꿀+꽃가루를 먹인다.

여왕벌은 일생에 단 한 번의 교미로 평생 낳을 알을 수정시킬 수 있는 수정액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알을 수정시켜서
낳으면(유정란) 일벌이 되고, 수정시키지 않고 낳으면(무정란) 수벌이 된다. 하루에 1,500~3,0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수치상의 결과다. 조건과 환경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왕벌은 페로몬을 분비해서 일벌들에게 배이게 해서 자기의 군사들임을 인지시켜 복종시킨다. 꿀벌들은 여왕벌의 냄새로서 자기의 여왕,
자기의 집이란 걸 구분한다. 여왕벌의 페로몬 향이 꿀벌의 산란을 억제한다는 말도 있다. 꿀벌도 알을 낳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여왕벌이 사라지고, 여왕벌로 키울 알도 없으면, 1~2주 뒤부터 꿀벌이 알을 낳게 되는데, 무정란이라서 수벌이 된다.
수벌은 일을 못하기 때문에, 결국 그 집단은 소멸한다.

꿀벌(일벌)
꿀벌은 알에서 부화 3일, 애벌레 6일, 번데기 과정 12일 거쳐서 21일 만에 꿀벌이 된다. 알에서 부화가 되어서 3일까지는 여왕벌과 마찬가지로 로열젤리를 먹지만, 꿀벌은 계속 꿀+꽃가루를 먹여 키운다.

여왕벌과 꿀벌의 구분은 부화 3일 이후 뭘 먹이느냐에 따라서 그 역할이 결정된다. 그렇게 때문에 어떤 사람은 꿀벌이 중심인 사회라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꿀벌은 크게 벌집 내부에서 일하는 팀, 외부에서 일하는 팀으로 나뉜다.  벌꿀을 채집해 오는 꿀벌은 하루에 15회 이상 벌꿀을
채집하러 나간다고 한다.

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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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벌이다 사진은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수벌은 아무것도 안 한다. 그냥 양식만 축낸다.
단 한 번 여왕벌과의 교미를 위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 번의 교미와 동시에 즉사한다. 자신 전부를 여왕벌에게
주고서, 그리고 남은 수벌은 여왕벌 교미가 끝나고, 다음번에 나올 여왕벌이 없다면 벌통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여왕벌이 교미가
끝나면 남아 있는 수벌에게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수벌이 꽃에서 꿀을 채집해서 먹느냐, 그냥 굶어 죽거나, 쫓겨나
객사한다. 교미 후 즉사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만, 교미와 동시에 생식기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살아도 몇 시간 내외 일거라고
본다.

수벌을 한해에 수백 마리를 키운다. 이렇게 많이 키우는 이유는 그중 가장 강한 수벌을, 간택하기 위해서다.

꿀벌이 여왕벌을 교체하거나, 분봉을 준비하지 않으면서도, 다음 해에 수벌을 많이 키우는 이유는, 최근에 나온 연구논문을 보면, 근친상간(?)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 즉, 강한 꿀벌을 만들기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여왕벌의 결혼비행에서 단 한 마리의 수벌과 교미를 한다고 했는데, 최근 정보엔 한 번의 결혼비행에서 다른 집단의 여러 마리의 수벌과 교미를 한다고 나온다.

이 또한 강한 꿀벌을 만들기 위한 꿀벌의 진화 과정의 하나라고 한다. 수벌이 하는 일은 강한 후손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강해지고, 경쟁에 이겨야 하지만, 이것이 꿀벌 집단을 유지하는 근원이 된다.

다음은, 꿀벌 이야기 2 – 꿀을 만드는 과정, 벌꿀의 성분. 이야기입니다.

“꿀벌 이야기 1 – 조직구조와 벌의 종류.”에 대한 6개의 댓글

  1. 아버지께서 벌통을 하나 가지셨는데.. 다른 벌들은 그냥 노란색이라면 여왕벌은 오렌지 색 비스무리한 진한 노란색이더라구요. 크기는 약간 큰 정도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더라구요.

    1. 안녕하세요. ^^ 여왕벌 찾는 건 쉽지 않은데, 아버님께서 예전에도 벌을 키워 보셨나 봅니다. 네, 여왕벌은 너무 멋집니다. 아직 산란 경험이 없는 처녀 여왕은 배의 옆줄이나, 다리 부분이 선홍빛을 띠기도 하는데요 황홀하단 표현이 적당하려나요.? 보는 것만으로도 사로잡혀 버립니다. 여왕벌은 배 부분이 일벌보다 두 배 이상 길어서 표가 납니다. 감사합니다. ^^

  2. 수펄의 하는 일이 궁금했는데, 정말 하는 일이 없네요. 그래도 바로 죽는건 좀 의외였어요. 수펄의 삶도 참 고단하네요;

  3. 꿀벌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벌과 수사마귀..
    그리고 제 머리속엔 기러기아빠들……

    이렇게 매치가 되는군요.

    꿀벌의 세계가 우리들 세상 돌아가는 이치랑 다를바 없는것 같습니다.

    아리수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

    1. 감사합니다. 벌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면 신비롭습니다.
      아버님이 취미로 하시는 일이라 어릴 적부터 집에 벌이 있어서,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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