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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농장 이야기/오미자, 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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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토종오미자를 한다고 하니까, 씨앗을 달라거나 묘목을 달라는 분들이 있지만, 서운하게 느낄지 몰라도, 묘목을 주지 않는다.

우리 집은 오미자 씨앗을 발아시켜서 묘목으로 삼지 않아서다. 산에서 캐와서 심거나, 뿌리나 줄기를 잘라서 번식을 해서 그렇다. 씨앗으로 심으면 묘목을 팔 수도 있는데, 씨앗으로 번식을 안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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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암수딴그루에 타가수정이다, 물론 암수한그루의 현상도 보이지만,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기 때문에, 모수(母樹)가 건강하고 열매가 충실하다고 해서, 그 씨앗을 심으면 모수와 같은 우량의 품종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확률은 0~100% 까지지만, 오미자 한 송이에 20개의 과실이 달렸다고 볼 때, 최대한 20가지의 오미자가 생겨난다. 암수한그루의 현상을 보인 수꽃에서 암꽃으로 수정되었다면 모르겠지만, 확률상 모수와 같은 품종이 나온다는 장담을 못한다. 물론, 더 우수한 품종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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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을 전문적으로 개량하고, 연구하는 곳이라면 고르게 뽑아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야생에서 옮겨온 것이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어서, 품종을 고르게 이어 가는 방법으로 뿌리, 줄기를 잘라서 번식하는 것 이외에 아직 알지 못한다.

오미자는 씨앗을 심어서 최소한 3년이 지나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어서, 한번 실패하면 6년을 허비하는 결과를 낳는다.

토종오미자라고 씨앗이나 묘목을 달라고 해도 주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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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7 01:58 2013/04/1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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