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논쟁 그리고 침묵(타협) /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지난밤 진눈깨비에 거센 바람이 불어서, 이겨 내려나 했더니,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있다. 생명, 자연 이란 언제나처럼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한발 뒤로 물러나 잠시 쉬게 한다. 포기가 아닌 포용이다. 머묾이 아닌 나아감이다. 이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산골의 봄 소식 3 / 감자심기 준비, 금낭화 수선화 새순

비가 오고 난 뒤 파릇함이 짙어지고 있다. 멀리 보이는 산자락이 제법 파릇해졌고, 새순을 내기 전 꽃을 피우는 놈들은 꽃봉오리를 제법 많이 키웠다. 아직, 진달래는 피지 않았지만, 생강꽃(산동백꽃) 봉오리가 이제 열리고 있다. 요즘 감자심기 준비를 하느라, 겨우내 묶었던 잔풀을 정리하고, 거름을 내고 있다. 몸이 굼떠 항상 남들 하고 난 뒤에 하지만, 그래도 올해는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있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