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딸기 / 산딸기 꽃

덩굴딸기 꽃이 피었다. 산딸기 중엔 가장 먼저 꽃이 피는 것 같다. 산에서 난다고 전부 산딸기로 부르지만, 산딸기라고 지칭하는 놈은 나무딸기다. 가끔 다른 종류도 만나긴 하지만, 우리 마을엔 나무딸기와 덩굴딸기가 많다. 덩굴딸기는 이름처럼, 어딘가를 의지해서 올라가거나 바닥에 깔려서 자란다. 그래서 덩굴딸기는 건드리기 무서울 때가 있다. 덤불에 이상한 짐승이라도 숨어 있을까 봐서, 봐도 못 본척할 때가 잦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