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 쑥

올해는 봄이 좀 더 멀리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자연의 흐름은 순응할 수밖에 없고, 기대지 않으면 의지하고 살 수가 없다. 욕심이 과해서인지 바람으로 끝난다. 양지쪽 담벼락 아랜 쑥이 제법 올라왔다. 파릇한 봄옷을 입었지만, 채 가시지 않은 추위를 막으려고 하얀 털옷을 걸쳤다. 밤엔 영하 4~5도로 떨어지지만, 이 정도 추윈 이겨낼 수 있는지 어제보단 제법 커 보인다. 냉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