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꽃 / 한 씨눈에 암수가 달렸다

이젠 계절도 여름으로 깊어간다. 며칠 계속된 여름 날씨에, 오미자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해발이 좀 더 높은 곳은 아직 봉오리를 키우고 있지만 반쯤 핀 것 같다. 일찍 핀 것은 꽃잎이 떨어지는 것도 있는데,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 다 필 것 같다. 올해는 좀 신기한 현상을 보게 된다. 오미자는 암수딴그루로 사전엔 나오지만, 암수한그루 현상도 보이고, 해를 바꿔 역할 …

오미자꽃 / 오미자 꽃향기

오미자 꽃이 피었다. 다른 것들은 작년보다 보름 정도 늦게 가는데, 오미자는 작년과 같은 시기에 순이 나고 꽃이 피었다. 작년엔 꽃망울이 나올 무렵 눈이 오고 영하로 떨어져서 냉해를 입어 고생을 했는데, 올핸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부터 며칠 비가 와서, 오미자 꽃가루 수분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바람에 날려야 할 꽃가루가 비에 다 씻겨 내려가서 그렇다. 꽃이 40% …

오미자꽃은 암, 수가 따로 있다 / 오미자꽃 수분(수정) 되는 방법

오미자는 암술과 수술이 따로 꽃을 피우는 단성화 종류다.단성화 이면서 암수한그루인지, 암수딴그루 인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 자료는 없다. 두 가지의 특성을 다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분 방법도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는(풍매화) 것으로 보이는데, 관찰 결과로 추정해보면, 꿀벌이 찾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바람에 의한 수분이 맞는데, 꽃가루를 옮기는 다른 매개체가 있는지 모르겠다. 좀 더 관찰해야 하는 부분이다 …

오미자 꽃 구경하세요.

오미자 꽃이 피었다. 언제 피었는지 구석에 숨어 있어서 못 봤는데 벌써 지는 것도 있다. 온 마을이 은은한 오미자꽃  향기에 잠겨 있다. 마음속까지 청아해지는 향기는 상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오미자는 꽃잎이 떨어지고 나면 열매가 나온다. 꽃 속에 몽글몽글하게 보이는 것이 오미자 열매다. 순이 날 무렵 냉해를 입어서 꽃잎의 끝 부분이 검게 타버린 것도 보인다. 오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