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 / 머루 / 머루 효소 만드는 방법 / 머루 효소 담그는 방법

머루가 익은 모습을 본 지 몇 년 되었다. 50년 전에 처음 시도한 것이 머루 농사다. 야생에 있던 머루를 옮겨 심고 키워서 몇 년은 재미난 소득원이었다. 당시에는 머루를 재배하는 농가가 없어서 익기가 무섭게 팔려서, 조그만 틈만 있어도 머루를 캐다 심었다. 말벌, 즙을 빨아 먹는 벌레, 산까치 들과 싸움에 지쳐서 사이사이 야생 오미자를 옮겨 심었다. 이상하게도 오미자를 …

머루 / 장수말벌의 머루밭 습격

머루가 익어간다. 물까치의 공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일찌감치 그물망으로 온 밭을 씌웠지만, 태풍이란 놈의 장난으로 반정도 떨어져 버리고, 그나마 남아 있던 것들을 장수말벌이 놀이터 삼아 공격을 하고 있다. 장수말벌/말벌이 한번 흠집을 내고 나면 꿀벌, 이름을 모르는 크고 작은 벌레, 노린재, 여치류 등 진액을 빨아 먹는 놈들이 뒤따라서 습격한다. 꿀벌은 오미자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

머루 / 산머루

머루의 변신이 시작되었다. 잠깐 나온 볕에 물기가 마르고 나니까, 하얗게 분으로 치장한 머루가 보인다. 블루베리처럼 분칠하고선 속을 채우는지, 한껏 멋을 부린다. 햇살에 속이 훤히 비치지만, 당당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동안 병충해와 싸워 이긴 흔적들이 보이긴 하지만, 오랜 비에 이만큼 자란 것이 대단하다. 이번 태풍에 부실한 열매는 다 떨어져 버리고, 그중 강한 놈들만 남아 있어서, 사이사이 …

머루꽃이 피었다 / 산머루 이야기

머루는 새순이 나면서 꽃대(머루가 달리는 순)가 같이 나온다. 오미자보다 2주 정도 뒤(4월말)에 순이 나와서, 50일 정도 순, 꽃대를 키운 뒤에, 6월 초 정도에 꽃을 피운다. 작년보다, 2주 정도 늦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꽃을 피웠다. 머루 순이 나오면서 머루 꽃대가 같이 나온다머루의 꽃봉오리는 자세히 보면, 무화과 열매를 축소해 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수술이 5~6개, 암술이 하나인데, …

머루가 다 익었다.

머루가 다 익었다. 신맛이 약해지고, 단맛이 돌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을 해야 된다. 아직은 벌은 안 오고 있다. 해마다 벌에게 보시(布施) 하느라  벌이 반, 우리가 반 정도였는데, 올해는 새가 와서 난리다. 망을 씌우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양을 보시(?) 했다. 머루의 상세한 효능이나 약리작용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오미자에 비해 정보가 별로 없다. 어렵게 찾아보려고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