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의 화려한 변신

복분자(覆盆子)를 다섯 그루 심었는데, 번식력이 엄청나서 온 밭을 다 뒤덮을 기세다. 봄에 몇 번 캐내어 다른 곳에 심고 했는데, 새롭게 자라는 순들이 감당이 안 된다. 꽃은 여느 야생화처럼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서 눈길을 잡지 못한다. 나지막이 키워야 하는데, 몇 그루 안 되어서 그냥 자라는 대로 놔뒀더니 나중에 따낼 일이 걱정이다. 내년엔 싹둑 잘라 허리 높이 정도로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