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나무 말굽버섯

오랜만에 말굽버섯을 본다. 최근엔 날씨변화의 탓인지, 나쁜 비의 탓인지 버섯을 보기가 어렵다. 오래전에 태풍에 부러진 고로쇠나무에서 버섯이 나기 시작한다. 말굽버섯, 말굽 상황버섯은 가을까지만 자라고 겨울은 동면에 든다는 말도 있고, 겨울엔 죽는 1년생이라고도 한다. 물결 모양으로 층층이 자라는 건, 다음 해에 덧붙어서 산다고 하는데 산에 살면서 본 결과론, 일 년 동안 물결 모양이 여러 겹 생기기도 …

운지버섯 / 구름버섯

고로쇠나무가 죽었다. 2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아직 서 있다. 대부분 부러지거나 넘어져 죽어서 십여 년 안 돼서 사라지는데, 이 나무는 서서 죽어서 그런지 아직 꼿꼿하게 서 있다. 고로쇠나무에 운지버섯이 나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대부분 말굽버섯이나 말굽 상황버섯이 피는데 온몸을 운지버섯으로 덮었다. 작년엔 없었던 것 같은데 버섯나무가 되었다. 이 나무는 말라 죽게 되면 …

말굽버섯

말굽버섯은 말굽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굽버섯은, 말굽상황버섯과 구분해야 된다. 보통 항암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버섯은, 말굽상황버섯이다.  말굽버섯은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말굽상황버섯은 1kg에 수백만원을 호가하지만, 말굽버섯은 몇만원에서 몇십만원대다. 전문가들조차도 이 둘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여름철에 한창 자랄 때 그 색을 보지 못하면, 겨울로 접어들 무렵 성장을 멈추고  딱딱하게 굳어지게 되는데, 이때 배 부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