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 / 다래나무

머루랑 다래랑의 그 다래다. 속은 잘라보면 키위처럼 생겼지만, 맛과 향은 다르다. 다 익으면 투명한 초록빛을 가지는데, 탱탱하던 표피가 쭈글쭈글해지면서 단맛이 강해진다. 서리를 맞고 나서 따게 되면 꿀맛이 되지만, 새, 다람쥐, 청설모 같은 놈들이 그때까지 두질 않는다. 맛있는 건 알아서 익는 족족 다 따먹어 버린다. 덜 익어서 먹으면 목이 간질간질해지는데, 손에 만지기 좋은 시기에 따서는 방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