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절집 근처에서 나고 살았지만, 그 담장이 워낙에 높다 보니 근처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