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꽃은 암, 수가 따로 있다 / 오미자꽃 수분(수정) 되는 방법

오미자는 암술과 수술이 따로 꽃을 피우는 단성화 종류다.단성화 이면서 암수한그루인지, 암수딴그루 인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 자료는 없다. 두 가지의 특성을 다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분 방법도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옮겨지는(풍매화) 것으로 보이는데, 관찰 결과로 추정해보면, 꿀벌이 찾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바람에 의한 수분이 맞는데, 꽃가루를 옮기는 다른 매개체가 있는지 모르겠다. 좀 더 관찰해야 하는 부분이다 …

오미자 꽃 구경하세요.

오미자 꽃이 피었다. 언제 피었는지 구석에 숨어 있어서 못 봤는데 벌써 지는 것도 있다. 온 마을이 은은한 오미자꽃  향기에 잠겨 있다. 마음속까지 청아해지는 향기는 상념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오미자는 꽃잎이 떨어지고 나면 열매가 나온다. 꽃 속에 몽글몽글하게 보이는 것이 오미자 열매다. 순이 날 무렵 냉해를 입어서 꽃잎의 끝 부분이 검게 타버린 것도 보인다. 오미자 …

오미자밭 관리 – 꽃이 피기 전

오미자밭을 집중 관리를 하는 시기다. 오미자는 잎이 나기 전, 꽃이 피기 전, 꽃이 지고 나서 열매가 나올 무렵에 집중적으로 관리하면 그다음은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다. 그때그때 오미자 상태를 점검해서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면 된다. 며칠 25~6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지난번 냉해를 입었던 것들은 말라 버리고 새로운 순들이 나서 자란다. 다행히 늦게 순이 나는 것들은 정상적으로 …

오미자 꽃망울

때아닌 눈이 오고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 오미자 꽃망울이 얼어서 삶겨진 것처럼 보인다. 구름이 낀 날씨라 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나마 색을 유지하지만, 날씨가 좋아지면 다 말라 들어갈 것이다. 작년에 불필요한 순을 많이 잘라내서, 올해는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날씨마저 한몫한다. 그래도 새순인지라 예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햇볕을 많이 받은 쪽은 빛바래져 가고, 꽃망울이 …

오미자밭 황토/석회 뿌리기, 오미자 흰가루병

오미자는 병해, 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흰가루병이라는 병해엔 약하다. 오지자는 줄기에 상처가 나면 자신을 보호하려고, 산 및 타닌 등의 성분이 방출되는데, 뿌리내림을 억제하기도 하고, 곤충, 해충을 퇴치하기도 하는 성분인데, 이것 때문에 오미자 자신마저 죽게 된다고 한다. (모든 생물이 보호성분을 방출하는데, 이 성분을 꿀벌들이 모아서 프로폴리스라는 항균, 살균 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낸다고 한다.) 오미자를 번식하는 …

오미자, 머루 2차 숙성

지난가을 담가 논 오미자, 머루를 오늘 개봉해서 걸러 냈다. 우리 집은 6개월 발효/숙성시키고 나서 건더기를 걸러내고,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켜서, 담근지 1년 뒤부터 먹는다. 지금부터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키면, 설탕의 단맛이 약해지고, 머루/오미자의 맛이 살아난다. 성격 급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숙성시키는 분들은 1개월 내에 진액을 우려 내기도 한다고 하지만, 게으름이 몸에 배어서 그렇게 못 …

오미자, 머루 수확이 끝났다.

맘고생이 심한 한해였지만, 그래도 무사히(?) 마무리되었다.이제 시간을 가지고 이삭줍기만 해서 말리거나, 담그면 된다. 오미자 수확이 늦게 끝나는 것은 다 익은 뒤에 따다 보니, 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꺼번에 따서 판매할 수 있는 저장시설이나, 공간이 없다 보니 주문 들어오는 대로 따다 보니 더 그렇다. 그래도, 마지막에 자존심을 회복(?)해서 다행이다. 싼 가격으로 수확도 하기 전 풀려 버렸던 …

머루가 다 익었다.

머루가 다 익었다. 신맛이 약해지고, 단맛이 돌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확을 해야 된다. 아직은 벌은 안 오고 있다. 해마다 벌에게 보시(布施) 하느라  벌이 반, 우리가 반 정도였는데, 올해는 새가 와서 난리다. 망을 씌우기 전까지 상당히 많은 양을 보시(?) 했다. 머루의 상세한 효능이나 약리작용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오미자에 비해 정보가 별로 없다. 어렵게 찾아보려고 했는데, …

오미자 말리기.

자존심을 건 대결에서 졌다. 아야~ 소리도 못하고 자빠졌다.  ‘뭐, 1회전인데’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면서, 오미자를 담고, 말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했다. 이건 통은 20L인데, 오미자, 설탕 각각 8kg밖에 안된다. 조금 여유 있게 공간을 두려고 했는데, 옆집 삼촌이 통을 가져와서 담가 가면서, 단것을 좋아한다고 설탕을 1kg 더 넣는 바람에 여유가 없어졌다. 어제 따온 것을 물에 살짝 씻어서 …

오미자담기 – 2

1. 오미자를  항아리나 관리하기 편한 통에 넣어서 2~3주 정도 발효를 시킨다.오미자를  꽉 채우면 안된다. 발효되면서 솟아오른다. 70%만 채운다– 어떤 분은 뚜껑을 밀봉하지 않고 그냥 발효시킨다는 분도 있다.       (초파리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2~3주를 가늠하는 방법도, 날짜로 하기도 하지만 발효되면서 오미자만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때를 1차 발효로 본다.– 오미자가 솟아오르면 뒤집기를 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