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 말굽버섯

오늘 산에서 따온 참나무 말굽버섯.

우리 마을에는 자작나무(거재나무), 고로쇠나무, 참나무에서만 보인다.
다른 곳은 활엽수는 물론이고 소나무에서도 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아직 보질 못했다.

최근 몇 년간은 버섯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환경오염이 원인일 수 있는지, 놔둘 곳이 없을 정도로 따오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어쩌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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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던 자재를 정리도 하고, 곡우 무렵 수액을 채취하는 나무도 살펴볼 겸, 산에 갔다가 만났다. 생긴 건 본 것 중에서는 젤 못났다.

참나무에서 나는 것은 오랜만에 본다. 다행히 버섯 따러 다니는 사람들 눈에, 뛰지 않아서 내 차지가 되었다. 요즘 버섯 산행 이러면서 버섯 따러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가까이 사는 내 몫으로 남는 것은 드물다. 한창 자랄 때 봐 두었어도 먼저 가져가는 사람이 임자라서 어쩔 수 없다.

버섯을 따 가는 것은 좋은데, 나무까지 같이 잘라가지 말았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버섯만 따 가면, 다음 해에 그 주변에서 또 버섯이 자라는데, 나무째 잘라 가버리면, 버섯균이 번지지 못해서 그다음부터는 버섯이 없어진다.

20여 년 전에는 고로쇠, 참나무에서 말굽상황버섯이 많았다고 한다. 수출한다면서, 또는 고가에 팔기 위해서 나무째 잘라 가 버리는 바람에, 야생 말굽상황버섯은 이제 구경하기 어렵다. 가끔 이렇게 말굽버섯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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