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굴레 / 둥굴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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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본 건 오랜만이다. 산돼지가 사정없이 좋아하는 품목(?)이라, 보이는 족족 캐 버려서 최근엔 보질 못했는데, 무리를 지어서 자라고 있다. 비탈진 언덕이라 산돼지가 파 버리기 전에 캐 버려야 한다.

씨를 말리는 것 같아서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헤집어 놓으면, 비가 많이 오면 언덕이 떠내려가기도 하고, 장소 불문 파 헤집고 구덩이를 파 놔서, 위험한 작물 중 하나다. 특히 산소 주변에 자란다면, 제초제를 쳐서라도 씨를 말려야 후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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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말렸다가 볶아서 물 끓여 먹으면 구수한 게 그만이지만, 언넘 한 테 빼앗긴 지 오래되어서, 아예 포기하고 보이면 바로 처리를 해야 한다.

예쁜 꽃을 가지고 있고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몸매여서, 화단에 싶어 놓으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꽃이 필 때까지 기다렸다가 씨앗을 받고 싶지만, 그때까지 기다려 줄지 모르겠다.

“둥굴레 / 둥굴레 꽃”에 대한 2개의 댓글

  1. 둥글레꽃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쁘군요!!! 차만 끓여 먹었는데… 씨를 안말리고(=^.^=) 어떻게 아파트 화분에라도 자라게 하고 싶을 정도로…

    1. 저는 둥글레로 알고 있었는데, 둥굴레가 본이름이고 둥글레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 꽃은 실제로 보면 더 아름답습니다. 안 예쁜 꽃은 없지만, 야생화는 나름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엔 벌로보다가, 시골에 다시 내려와선 새롭게 보인 것 중에 야생화가 있습니다. 이젠 계속 이어서 피는 꽃들이 보는 재미를 줍니다. 향도 고와서, 병에다 담고 싶은데 아직은 재주가 없어서, 저만 즐기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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