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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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보다 힘든 겨울을 보낸다. 몸도 마음도 지칠 때로 지쳐서, 조그만 것에도 신경이 곤두서 날카로워진다.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사람인지라 서운할 때가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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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소리길은 사계절이 다 아름답지만, 특히 단풍이 들 때가 아름답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소개하려고 시작을 하다가, 집안에 일이 생겨서 몇 달째 블로그를 팽개쳐 버렸다.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찾아올 때가 나름 마음을 정리할 수 있어서, 혼자만의 시간으로 하기에 좋은데, 벌써 석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생각하기도 싫었던 일도 생각을 해내야만 하고, 하고 싶진 않지만 해야 하는 일도 있고, 억지로라도 웃어야 하는 일도 있다는 것들이 새삼 크게 다가온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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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맞이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더 게으름 피우거나, 허투루 보낼 시간이 없다. 마음은 바빠지는데, 겨울 지나가기에 너무 지쳐서,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겨울 지나가기”에 대한 2개의 댓글

  1. 지난 겨울.
    아니 지난 해.
    인간이란
    아무리 교만을 부려도 결국 유한한,
    생로병사의 숙명을 보듬고 가는 존재임을 실감하며…지냈네요!

    그럴수록-
    땅과 하늘과 자연과 호흡하며 함께 가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참으로 능력자이십니다*^^*

    1. 저는 저만 힘든 줄 알았는데…,
      순간순간 잊히진 않지만, 그 힘으로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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