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 자르기 / 감자벌레

감자는 특별히 관리를 할 일은 없어서, 비닐 틈새로 나오는 풀만 잘 제거해 주면 잘 자라는데, 꽃 대가 나오거나, 꽃이 필 무렵 꽃을 잘라 준다. 꽃이 피게 되면 알을 못 키워서 감자가 잘고 맛이 없다. 과학적으로 연구된 결과가 있는지 모르지만, 오랜 옛날부터 경험으로 해 오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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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흰색, 연보라빛의 꽃을 피우고 익지 않은 방울토마토처럼 생긴 녹색 열매가 달리는데, 크기는 보통 메주 담는 콩 정도다.

감자꽃 자르기

꽃대를 손으로 톡 꺾으면 되는데, 장갑을 끼거나 하면 불편하기도 해서, 맨손으로, 손톱을 이용해서 자르는 게 젤 빠른데, 많은 양을 하려면 이 일도 만만치 않아서, 더디긴 하지만 가위로 자르는 게 좋다.

보통은 큰 줄기 하나에서 하나의 꽃대를 올리지만, 밑거름이 좋아서 순이 무성하게 자랐으면, 옆 가지로 난 순의 꼭대기에도 꽃이 올라온다. 한번으로 작업을 끝내려면, 순의 끝 부분을 만져서 볼록하게 생성된 것은, 꽃을 피우려고 준비를 하는 놈이니까, 솎아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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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하는 방법은, 꽃대가 올라온 것만 가위로 자르고 지나가면 되는데, 이럴 때는 꽃대 자르기를 몇 번 해야 한다.

감자순은 약한 편이라서 줄기가 굵어도, 땅에 살짝 기대고 있는 정도라서, 꽃대를 찾느라 무리하게 젖히거나 하면 순이 다 넘어간다.

감자밭을 공격하는 감자벌레(무당벌레)

감자밭을 공격하는 벌레 중 대표적인 것이 감자벌레(무당벌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 응애 등을 잡아먹어서 농작물에 이로움을 주기도 하지만, 감자밭을 공격하는 무당벌레도 있다. 정확히 이름을 모르지만, 감자밭을 공격하는 무당벌레가 몇 종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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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콩, 가지가 주 공격대상이 되는데, 이렇게 잎을 갉아먹고, 잎 뒷면에 알을 낳아서 붙여 놓는데, 발생 초기에는 잎을 따내고, 알을 제거하면 되지만, 알이 부화하게 되면, 쐐기처럼 생긴 애벌레가 나와서 잎을 갉아먹는다. 이럴 때는 살충제를 뿌려서 잡아야 한다, 온 밭을 점령해서 농사를 망친다.

감자, 콩, 가지는 무당벌레가 주 범인이다. 아직 알을 낳은 흔적은 안 보여서, 잎을 따내기만 했다.

대부분 무당벌레는 육식성이라고 한다.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어서 본의 아니게 농사를 돕기도 하는데,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처럼 채식성 무당벌레는 감자, 콩, 가지 등 농작물의 잎을 갉아먹어서 피해를 주는 놈도 있다고 한다. 사진의 놈이 이 무당벌레인지는 모르지만, 다른 무당벌레보다는 등에 점이 많이 보인다. 중간의 점 세 개가 웃는 얼굴로 보여서 해충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저 웃는 얼굴 뒤에는, 감자 농사를 망치는 음흉함이 숨어 있다. 

“감자꽃 자르기 / 감자벌레”에 대한 8개의 댓글

  1. 전, 그래도 예뻐서 용서해줄래요. ㅎㅎ
    (외모지상주의? ㅋㅋ)
    저 녀석은 그래도 사랑스러운데
    애벌레의 모습은 정말,,,, 악~ 너무 징그러워요..>0< 대부분의 생물들이 아가의 모습일 때가 더 사랑스럽지만 곤충만큼은 예외인 거 같아요. 애벌레,,,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ㅠㅠ

    1. ^^ 맞아요, 애벌레는 아무리 예뻐해 주려고 해도, 멈칫하게 됩니다. 특히 무당벌레의 애벌레는 쐐기처럼 생겼습니다. 고슴도치처럼 등에 침을 잔뜩 가지고 있는데요, 풀쐐기처럼 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2. 대부분 무당벌레가 육식성이라니 무서운걸요.
    가지고 장난도 많이쳤는데..ㅎㅎ
    감자밭을 휘저어놓는 무당벌레들 어디 다른 곳으로
    이주시킬 수만 있으면 좋겠네요.^^;

    1. 무당벌레 이러면 귀엽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곤충 아닌가 합니다.
      실물도 그렇지만, 인형이나 그림에서 본 느낌이 남아서 그런지, 감자나, 콩잎을 갉아먹어도 해충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
      그런데 대부분 무당벌레가 육식성이라는 내용에 조금 무섭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놈들은 채식성으로 몇 종류 안된다고 하니, 조금은 용서가 됩니다. ^^

  3. 무당벌레가 잎을 아무래도 갉아먹은 듯해요~
    감자 꽃도 전에 루이 14세인가 그 때 감자가 프랑스에 첨 들어왔을 때
    귀족들이 장식으로도 달고 다녔쪄요~ㅋ 감자꽃을 따주어야하는군요
    aryasu님 덕분에 또 배웁니다. 편안 저녁 되세요.

    1. 감사합니다. ^^
      무당벌레 퇴치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현재는 잎을 갉아먹은 흔적을 보고서 그 잎 뒷면에 있는 알을 제거하는 정도의 방법이라, 퇴치법이라 할 수도 없고요, 쉬운 방법은 살충제를 뿌리는 것인데, 요즘 나오는 농약은 휘발성이 강해서 3일 정도만 지나면 농약 성분이 남지 않는다고 하지만,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도 꺼림칙한 건 사실입니다.
      나름의 방법으로 그동안은 잘 물리치고 있는데요, 요즘은 씨감자 자체가 살균되어서 보급되기 때문에, 무당벌레의 공격 외 다른 병충해는 없어서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보니 대응방법이 느슨합니다. 오미자가 피해를 입을 때 사용하는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고, 확실해지면 소개하려고 합니다. 감자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에공…
    항상 무당벌레는 사랑스러워!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사랑스럽지 않은 녀석이었네용….웅..

    1. ^^ 무당벌레도 냄새를 풍긴다는 것 아세요.?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다리 사이에서 냄새 나는 액체가 나오는데요, 냄새가 고약해서 다들 도망간다고 합니다. 어쩌다 손에 잡힐 때도 있는데, 냄새가 오래갑니다. 미처 도망가지 못하게 되면 죽은 척 뒤집혀 있다가. 위험요소가 사라졌다 싶으면 도망가는 약은 면도 있는 놈입니다.

      대부분 무당벌레는 육식성이라고 합니다.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어서 본의 아니게 농사를 돕기도 하는데요,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처럼 채식성 무당벌레는 감자, 콩, 가지 등 농작물의 잎을 먹어서 피해를 주는 놈도 있습니다. ^^

      육식성 무당벌레는 사랑해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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