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머루 2차 숙성

지난가을 담가 논 오미자, 머루를 오늘 개봉해서 걸러 냈다. 우리 집은 6개월 발효/숙성시키고 나서 건더기를 걸러내고,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켜서, 담근지 1년 뒤부터 먹는다.

지금부터 다시 6개월 정도를 더 숙성시키면, 설탕의 단맛이 약해지고, 머루/오미자의 맛이 살아난다. 성격 급하고 나름의 방법으로 숙성시키는 분들은 1개월 내에 진액을 우려 내기도 한다고 하지만, 게으름이 몸에 배어서 그렇게 못 한다.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린다. 시간이 알아서 먹기 좋게 해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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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어른들 아는 분께, 보내질 거다. 맛을 봤는데 한동안 알딸딸할 정도로 맛이 강하다.

물하고 섞어서 먹어야 취하지 않는다.  오미자, 머루의 진액은 그대로 마시면 취한듯 기분 좋은 상태가 된다. 뭐던 진액을 좋아해서 바로 마시는데, 식구들은 반대다. 1년을 먹어야 하는데, 감당 안된다는 이유다. 해서 식구들 서너번 먹을때 한번 마신다.(–;)

작년에 오미자 판매가 시원찮아서 평소의 몇 배를 담갔는데, 알게 모르게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다 나가 버리고, 이삭줍기로 모아서 담가 논 것들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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