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땅두릅 (독활)의 새순

땅두릅 (독활 獨活)

봄에 새순을 식용으로 할 때는 땅두릅이라 하고, 뿌리를 약용으로 할 때는 독활이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약용으로 쓸 때는 근육통, 하반신마비, 두통, 중풍의 반신불수 등에 많이 쓰인다. 줄기와 잎은 열내림약, 기침약, 염증약 등으로 이용되며 각종 풍을 다스리고 신경쇠약, 성기능저하, 신장병, 당뇨병 등에 쓰기도 하며, 뿌리의 알코올 추출액은 중추신경 계통에 대한 흥분작용이 있고 혈압강하 작용이 알려져 있다. 새로운 항균제를 만들 수 있는 성분도 독활에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모양이 두릅과 비슷해서 땅두릅이라 하고, 땅에서 난다고 땅두릅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두릅은 두릅나무과의 두릅나무의  새순이고, 땅두릅은 두릅나무과의 여러해살이 풀의 새순이다.  뿌리는 상처가 나면 기름처름 끈적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온다. 향기는 멀리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독활(뿌리)을 약이라고, 생으로 그냥 먹으면 안된다.
술을 담가 먹기도 하고, 약으로 내려서 먹기도 하는데, 술을 할 줄 안다면 술로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한다.

우리 집은 오가피 뿌리, 오미자 뿌리와 같이 고아서 진액을 먹기도 하지만 너무 독하다, 안 먹다 먹으면, 순간 아찔해진다.  적응이 안된 분들은 진액으로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예 처음부터 물을 많이 잡아서 고아 내는 것이 좋다. 약단술(식혜)을 해 먹기도 하는데,  먹기도 부드럽고, 애들도 쉽게 먹기 때문에, 주로 약단술을 해 먹는다.

뿌리만 잘라내고 심으면,  다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난다.  새순이 난 부분을 뇌두(노두)라고 하는데, 이 부분만 있어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난다. 아직 순이 안 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뾰족이 땅속을 뚫고 올라오고 있었다.

“야생 땅두릅 (독활)의 새순”에 대한 2개의 댓글

    1. 저는 진액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약단술로 만들어 버리면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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