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오미자 잼 만들기 / 오미자 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 활용

올해는 오미자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로 잼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집안에 일이 생겨서 직접 만들진 못하고, 친구를 시켰다. 또 시키면 친구 안 한다는 구박(?)을 받았지만, 만족할 만한 잼이 만들어졌다.

소개하는 방법은 친구가 잼을 만든 방법이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세하게 사진을 보내왔지만, 친구가 블로그에 소개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소개한다.

1. 오미자 건더기를 물에 잠길 정도로 붓고 끓인다.
그냥 하려다가 삶아서 으깨면 잘 될 것 같아서 삶기로 했다. 오미자가 잘 으깨질 때까지 푹 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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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식으면 천으로 된 주머니에 담고 자주색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붓고 계속 주물러 준다. 시골에서 친정엄마가 엿기름을 계속 주무르면서 엿물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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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 으깨고 나면 체에 한번 걸러준다.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효소 담갔던 것이라 단맛이 남아 있어서, 잼을 만들지 않고 끓인 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음료수로 마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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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거품은 체로 걸러주고 설탕을 적당히 넣어 준다.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주고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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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붉은빛에서 점점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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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잼 마무리 직전 약간 검은 색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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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걸쭉하면서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일단 불을 끈다.
찬물에 한방을 떨어뜨려서 흐트러지지 않고 그대로 굳어지면 잼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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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번 과정의 삶고, 으깨는 이유는 오미자 씨앗이랑 오미자 꼭지 때문이다. 친구는 삶아서 자루에 넣어 으깨는 방법으로 했는데, 삶지 않고 큰 그릇에다 오미자 건더기를 으깰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물을 붓고, 으깨는 작업을 반복하다가, 마무리할 때 물을 조금 더 부어서 꼭지를 걷어내고, 다른 그릇에 옮겨 담으면서 껍질이랑, 으깬 물만 잘 따르면 된다.

오미자 씨앗, 꼭지만 지혜롭게 걸러낸다면, 오미자 겉껍질은 잼 만드는데 들어가도 된다.

보통은 따로 통에 담아 보관하면서 차로 우려 마시는데, 잼을 만들어도 훌륭한 맛을 보여준다. 약간 뜨거운 물에 잼을 풀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한약을 달인 것처럼 은은한 약 냄새가 좋다. 따뜻한 것이 먹고 싶을 때는 뜨거운 물에 잼을 풀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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