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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산골이야기/일상
오미자 꽃이 떨어지고 2주 정도 지났는데, 빨리 자라는 놈들은 녹두 정도 크기에 5cm 이상 자랐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까 비를 맞고 나면 쑥쑥 자라서, 6월 말 정도면 숨어 있던 놈들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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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냉해를 입어서 작년의 반정도 밖에 안 된다. 꽃봉오리가 나올 때쯤 눈이 오고 영하로 떨어진 것이 두 번인데, 꽃봉오리를 내고 꽃을 피우길래 괜찮을 줄 알았더니, 꽃잎이 지고 나니까 다 떨어져 버렸다. 올해는 부업(?)을 해야 식구들 겨울나기가 될 것 같다.


오미자 꽃향기가 지나가고 나니까, 찔레꽃향기가 진동한다. 강한 향기로 존재감을 알린다. 다니는 데 있는 놈들은 보이는 데로 베거나 캐내 버려서, 손이 안가는 언덕이나 숲 속에 숨어 있던 놈들이다. 이 시기가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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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피(초피)가 제법 자랐다.
꿀벌이 사라지고 나서는 꽃이 피었는지도 몰랐는데, 어떻게 수정이 되었는지 열매가 자라고 있다. 올해는 제피 잎으로 효소를 담가보려고 했는데, 집안에 일이 있어서 시기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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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밭 풀베기
올해는 정말로 밭이 싫어진다. 손길을 준 만큼 결과로 보답하는데, 시기를 몇 번 놓쳤더니만, 풀이 허리까지 올라왔다. 쉬운 곳은 기계로 베어냈지만, 산 쪽으로 심어놓은 곳을 일일이 손으로 베어내야 해서, 틈만 나면 일거리 만들어서 밖으로 도망만 다니고 있다가, 오늘은 제대로 붙들려서(?) 땡볕에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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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계실 때는 참거리 들고서 게으름 피우다, 내 차지가 되고는 엄두가 안 난다. 그래도 손으로 하는 방법밖에는 대안이 없다. 팔순 노인네도 가꿨는데, 젊은 놈이 못 한다고 나자빠지면 안 된다. 그래도 이 시기만 집중해서 관리하면 한 달 정도는 여유 부리면서 관리해도 되니까 위안 삼는다.


덩굴딸기는 제법 붉게 익기 시작한다.
1~2주 내 다 익을 것 같다. 올해는 언넘이 무섭더라도, 다 따와서 효소를 담가볼까 싶다. 시큼한 맛이 강할 것 같지만, 잼을 만들었을 때 느꼈던 그 상큼함이라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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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0 23:31 2013/06/1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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