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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농장 이야기/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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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벚꽃 소식이 들려오는데, 아직 우리 마을은 꽃봉오리만 키우고 있다. 며칠 한여름 같더니만 나물이 제법 올라왔다. 지난주만 해도 몇 개씩 보이더니 온 밭 가득 파릇하게 새순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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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


새순은 기다림 같은 설렘이 있다. 한껏 꿈을 꾸게 하는 묘한 힘을 가졌는지, 무엇을 하건 어떤 것을 생각하건 다 이루어질 것 같은 무한의 힘이 느껴진다.

오랜 시간의 기다림에서 오는 반가움인지, 여름의 짙은 녹색의 무서움 같은 힘이 아닌 한여름 부드러운 바람처럼 온몸을 감싸는 듯한 전율을 느낀다. 생명의 신비로움이 주는 청량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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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참취)


아직 씨앗으로 뿌린 것은 순이 나지 않는다. 한두 번 정도 나물을 뜯어 먹고 나면 처음 순을 틔우는 놈들도 땅을 뚫고 올라올 것이다.

생강꽃, 진달래, 산수유 꽃들이 산을 물들이고 있다. 담장 아랜 수선화가 꽃을 피웠다. 산골에도 이젠 봄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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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6 21:45 2012/04/16 21:45
jini

예년보다는 늦었지만 봄이 찾아오긴 했네요..
꽃샘 추위 뒤에 숨어서 봄이 나타나지 않아서 올핸 봄을 못 만날 줄 알았는데
이런 호사도 얼마나 누릴지 봄이 오자마자 여름이 시샘해서 금새 찾아 올 것 같아요~

aryasu

^^ 이젠 여기저기 숨어 있던 진달래도 보이고, 매화도 드디어 꽃을 피웠답니다. 아직은 밤엔 영하로 떨어져서 새벽엔 살얼음이 살짝 얼기도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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