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꽃봉오리 / 산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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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밤엔 영하로 떨어지고, 며칠 눈보라에 비바람이 거셌는데 꽃봉오리가 터졌다.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 양지쪽엔 제법 모양을 갖춰간다.

화단에 수선화, 상사화가 한 뼘 정도 올라오고 나면 산에서 제일 먼저 보는 게 생강꽃(산동백)이다. 이젠 봄이 왔으니까 바쁘게 움직이라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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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를 산동백나무라고 하는 것은, 생강꽃 열매에서 기름을 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산동백이라고도 한다고 한다. 나무의 향이 독특한데 생강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코를 대고 킁킁대보기도 하고, 가지를 씹어보기도 하지만, 어째서 생강냄새가 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생강나무 어린잎은 부각을 만들거나 차로 즐기기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산수유 꽃과 비슷하다고 하는데 색만 비슷하지 다르다. 생강나무는 암수딴그루지만, 산수유는 암수한꽃이라 꽃 모양이 다르다. 멀리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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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꽃은 24절기 중 청명을 지나면(1주일 정도) 볼 수 있는데, 이때쯤 감자심기 준비가 끝난다. 감자씨를 넣기도 하고 북을 돋아 비닐로 덮어 두기도 한다.

우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하던 뒷정리를 하는 것이랑 겹쳐져서 길게는 보름 정도 늦게 심기도 한다. 날씨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4월 중순이면 대부분 끝난다. 올해는 빠르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다음 주 말쯤 되어야 감자심기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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