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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산골이야기/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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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좀 많이 담게 되었다. 식구가 늘어난 것도 아닌데, 작년보다 50포기를 더 담갔다. 시절이 시절인 만큼 생활의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는 게 공론(?)이지만, 올해 배추가 유난히 맛있다.

모종을 사올 때 비싼 것을 샀더니만, 한 아름에 몸무게가 7kg이나 되는 놈도 있다. 큰 배추는 맛이 없다고 했는데, 품종개량이 잘되었는지 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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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꾸준히 땅심을 기른다에 중점을 두고 화학비료, 농약을 배제하고 유기농 비료, 황토, 석회 등으로 땅심을 기른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지, 배추 품종이 본래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배추가 너무 크다. 작년보다 두 배는 더 크다.

김장을 해도 나는 특별히 하는 일 없다. 배추 날라다 주고, 통에 담아서 냉장고나 장독까지 들어다 주는 게 전부다. 그래도 옆에서 거들어야 하는 게 점심때 갓 담은 김치에 싸먹는 수육 때문이다. 먹는 것에는 약해져서 소심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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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김장은 했지만, 늦은 글 올리는 이유는, 비도 오고 뭔가 먹고 싶기도 한데 집에 아무도 없다. 혼자 찾아 먹자니 괜히 짜증 나고, 저 무시무시한 작업을 하고 싶지만, 맛이 없을까 봐 못하고 심술이 잔뜩 나서 씩씩거리면서 온 집을 뒤집고 다니다가 김장 때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다가 정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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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30 14:08 2011/11/3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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