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 / 으름덩굴 열매

사용자 삽입 이미지으름은 으름덩굴의 열매를 말하는데, 보통 으름이라고 한다. 항염작용이 뛰어난 약재로 알려졌는데, 염증완화에 도움을 주다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가운데가 벌어지면서 하얗게 투명한 젤리처럼 생긴 속살이 드러난다. 어린잎은 말려 차(茶)로 마시기도 하고 나물로 먹기도 한다. 뿌리와 줄기는 이뇨제, 진통제로 쓴다고 한다. 예전엔 줄기로는 바구니를 짜기도 했다고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철분이 풍부한 우유와 같이 갈아 마시면 철분의 흡수를 도와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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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으면 가운데 길게 줄처럼 보이는 부분이 벌어지면서 속살이 나온다.

속살은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씨앗을 깨물게 되면 쓴맛이 난다. 바나나처럼 생긴 속살에 씨앗이 대부분이라, 씨앗을 골라가며 먹기에 어려움이 있다. 성질 급하면 맛을 즐기지도 못하고 다 뱉어내게 된다. 입안 가득 물고는 느긋하게 맛을 느끼다 보면, 씨앗만 남고 젤리처럼 생긴 속살은 다 먹게 된다.

씨앗은 기름을 짜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는데, 약으로 하려고 일부러 하지 않는다면, 사용할 만큼을 만들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 으름을 얼마나 모아야 씨앗으로 기름을 뽑아낼 만큼 될지…,

자료를 수집하던 중 “우유와 같이 갈아 마신다.”, “씨앗으로 기름을 뽑아 사용한다.”라는 말을 보게 되어 소개는 하지만, 사실 이 두 가지는 약간은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이다. 어릴 때 옆집 할아버지가 으름덩굴로 바구니를 짜는 것은 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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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은 산골 아이들의 유용한(?) 간식이었는데, 옛날 생각나서 보이는 데로 따오게 되는데, 우리 조카 녀석들은 입에도 안 댄다. 결국, 혼자서 다 먹거나 잘라서 담근다. 숙성시켜서 차로 마시면, 약리작용을 따지지 않더라도 훌륭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우리 마을엔 따는 사람이 한동안은 나밖에 없어서, 느긋하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옛 생각도 하기도 하고 먹을 방법을 생각하면서, 처리 방법도 고민(?)하고 했었는데, 이젠 보이면 바로 따와야 한다. 누군지 모르지만 나 몰래 으름을 따가는 사람이 생겼다.

으름으로 진액 만드는 방법
으름으로 진액을 만들 때는 익어서 벌어지기 전에 따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설탕에 재어 담근다. 덩굴, 잎까지도 같이 담기도 한다. 이뇨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덩굴, 잎을 달여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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